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건군절 73주년을 맞아 정부가 파악한 북한동향과 특이사항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동신문 1면에 관련 사설이 실리고, 군 장병 위문과 편지 발송 등의 보도가 있었으나, 그 외에는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 보도는 없다"고 밝혔다.
1948년 2월 8일 인민군을 창설한 북한은 지난 1978년부터 김일성 주석이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로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변경해 기념하다가, 2018년부터 건군절 기념일을 다시 2월 8일로 되돌린 바 있다.
북한은 2018년의 경우 금수산 궁전 방문과 열병식, 2019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인민무력성 축하 방문 및 연설,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2020년에는 김일성·김정일 동상 헌화 및 학생들의 전쟁 노병 면담 등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당의 의도대로 검덕 지구를 국가적인 본보기 산간도시, 광산 도시로 일떠세우는 사업을 비롯하여 사회주의 건설의 전구마다에서 인민군대특유의 영웅적 기상으로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과 혁신을 끊임없이 창조하며 주둔지역 시, 군들을 사회주의 선경으로 꾸리기 위한 군민협동작전에서 주동이 되고 선도자적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울러 "전군에 당 중앙의 명령일하에 절대 복종하며 오직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는 규율과 질서를 더욱 엄격히 세워야 한다"며, 인민군에 대한 당의 통제 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다.
신문은 또 "인민군대는 침략 세력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해줄 수 있고 단호히 제압 분쇄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수행 능력을 갖췄다"며 "적대세력이 우리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공화국 영토 밖에서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