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설 연휴 가정폭력·아동학대 엄정 대응

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해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경찰의 엄정대응 기조에 따라 전년 대비 17.2% 감소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 신고는 연간 가정폭력 신고에 비해서 6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은 설 연휴 전에는 학대예방경찰관을(APO) 중심으로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해 가정폭력 재발위험 및 피해자 보호·지원 등 필요성을 점검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재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가정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임시보호조치 신청, 의료지원, 쉼터 안내 등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서는 여성청소년수사·112종합상황실·지역경찰은 기능별 역할을 숙지해 가정폭력 단계별 대응모델에 따라 적극적 초동대응, 세밀한 수사, 신속한 피해자 보호 등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또 지난 1월 8일 아동학대처벌법이 개정됨에 따라 아동학대 신고 시 경찰관과 전담인력(지자체 전담공무원·아보전)이 함께 출동하고 현장상황을 파악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분리 조치하고 있다.

게다가 유관기관·전문가가 참여하는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해 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등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세심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부산경찰은 설명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민생침해 범죄에 경찰 역량을 집중하고 방역 지침 준수에도 협력해 국민이 안전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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