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뭉쳐야 쏜다' 1회 시청률은 7.7%(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허재와 현주엽이 코칭 스태프로 뭉치고 스포츠 전설들이 합류한 농구팀 '상암불낙스' 대면식과 출정식을 그렸다. 상암불낙스는 첫 평가전에서 9대 53으로 대패해 앞으로 가야 할 머나먼 길을 예고했다.
먼저, 과거 '어쩌다FC'가 대면식을 치렀던 장소에 모인 감독 허재는 절친한 후배 현주엽이 코치로, 축구팀 '어쩌다FC' 감독 안정환이 선수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자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선수에서 감독으로, 감독에서 선수로 뒤바뀐 허재와 안정환이 만든 팽팽한 대립구도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쩌다FC'로 익숙한 여홍철 이형택 김병현 김동현이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이동국, 김기훈, 방신봉, 홍성흔, 윤동식이 새로 합류하면서 팀이 완성됐다.
이날 선수들은 농구 드리블도 제대로 배워보기 전에 기본 실력을 평가하고자 첫 평가전을 치렀다. 선수들은 모두 열심히 공을 따라다녀 보았지만 우왕좌왕하며 번번이 공을 빼앗겼다. 룰을 알지 못한 김병현, 수비 방향을 반대로 보고 선 윤동식,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대까지 한참 모자랐던 안정환 등도 큰 웃음을 안겼다. 충격에 휩싸인 허재는 작전타임에도 제대로 작전을 전달하지 못하고 멍한 채로 시간을 보냈다.
비록 경기는 큰 점수 차로 패배했으나 홍성흔과 김병현의 3점 슛, 자유투를 따낸 이동국의 활약상이 눈에 띄었다. 사이드에서 공간을 확보하는 안정환의 운동 센스도 빛을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