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이대특화거리 노점상과 외식업종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건립한 신촌 박스퀘어 입점 상인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9월 개소 당시 '유동인구가 적은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이라 장사가 안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여기에는 상인들의 노력에 더해 서대문구의 활성화 정책도 한 몫 했다.
코로나19 직전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문화 선물BOX'와 '국내외 뮤지션들의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외국인 관광 유치를 위해 주한 외국 대사관들과도 협력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인근 대학교들의 온라인 수업 전환' 등에 따라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이 기간 오히려 매장운영에 필요한 친절교육, 위생교육, 세무교육은 물론 5성급 호텔 셰프와 외식전문가로부터 배달에 적합한 메뉴 개발과 온라인 판매, 스마트기기 활용 컨설팅을 받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입점 상인들의 매출이 전반적인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돈가스 메뉴를 주로 판매하는 한 매장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약 5배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청년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약 12개 예비창업팀이 운영하게 될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좋은 영업 성과를 낸 것은 상인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주신 결과"라며 "다만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잡화 매장 등은 가능성 있는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