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경찰은 전날인 6일 오전 11시 40분께 갑자기 끊어지는 전화를 받은 뒤 윌슨 베이신 일대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윌슨 베이신은 유타주 주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산이다.
비슷한 시각 각각 3명, 5명으로 이뤄진 두 무리의 사람들이 이 산에서 스키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대 초반∼30대 후반인 이들이 스키를 타면서 눈사태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경찰은 스키를 타던 사람 중 4명은 스스로 길을 파내 빠져나왔으나 나머지 4명은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스키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지만 최근 눈사태 위험이 아주 높아진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최근 1주일 새 유타·콜로라도·뉴햄프셔 등 3개 주에서 스키를 타다 눈사태에 휩쓸려 숨진 사람은 9명으로 늘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역 경찰관 3명이 스키를 타다 눈사태에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