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타던 4명 눈사태로 숨져…4명은 구조

미 유타주서 발생…4명은 스스로 길 파내 빠져나와

미 캘리포니아주 올림픽밸리의 스쿼 밸리 리조트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이 없음. 연합뉴스
미국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의 오지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를 타던 4명이 숨지고 4명은 구조됐다고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트레이크시티경찰은 전날인 6일 오전 11시 40분께 갑자기 끊어지는 전화를 받은 뒤 윌슨 베이신 일대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윌슨 베이신은 유타주 주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산이다.

비슷한 시각 각각 3명, 5명으로 이뤄진 두 무리의 사람들이 이 산에서 스키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대 초반∼30대 후반인 이들이 스키를 타면서 눈사태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경찰은 스키를 타던 사람 중 4명은 스스로 길을 파내 빠져나왔으나 나머지 4명은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스키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지만 최근 눈사태 위험이 아주 높아진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최근 1주일 새 유타·콜로라도·뉴햄프셔 등 3개 주에서 스키를 타다 눈사태에 휩쓸려 숨진 사람은 9명으로 늘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역 경찰관 3명이 스키를 타다 눈사태에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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