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연구팀, 中우한서 코로나 기원 '중요단서' 확보

연합뉴스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는 WHO(세계보건기구)의 연구팀이 중국 우한의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의 동물학자 피터 다작은 오는 10일 현지에서 출발하기 전 이 같은 단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가 우한에 파견한 연구팀의 일원인 다작은 우한시 화난 수산시장이 코로나19 발생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산시장은 수산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을 포함한 육류도 판매했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상인들과 손님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당시 동물에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이라고 다작은 추정했다.

다작은 "이 수산시장은 첫 감염이 확인되자마자 폐쇄돼 청소를 했지만, 지금까지 꽤 온전한 상태를 유지했다"면서 "사람들이 서둘러 떠나면서 물건을 남겨뒀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버려둔 증거를 우리가 조사했다"고 말했다.

또 다작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박쥐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중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이 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전문가는 "2019년 12월 31일 우한은 코로나19 1차 감염자 41명을 보고했고, 이 가운데 27명만 화난 수산시장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푸단대 상하이 공공위생센터의 루훙저우 교수도 "화난 수산시장은 코로나19의 근원이라기보다 슈퍼전파 장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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