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더블더블' 신한은행, BNK 제압하고 3위 '굳히기'

인천 신한은행의 승리를 이끈 김단비의 모습.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최하위 부산 BNK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최종순위 3위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신한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BNK에 71-66으로 이겼다.

이미 4위까지 나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4위(12승 14패) 용인 삼성생명과 승차를 4경기로 벌려 3위(16승 10패) 자리를 더욱 굳혔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맞대결 1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으며,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생명이 3승 2패로 앞서있다.

남은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전승하고 신한은행이 전패해야 3, 4위 순위가 뒤바뀐다.

신한은행은 4연승을 달렸다.

또 BNK 상대 시즌 전적을 6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5연패에 빠진 최하위(5승 21패) BNK는 5위(7승 19패) 부천 하나원큐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꼴찌'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은행은 BNK의 추격이 거세던 3쿼터 막판 연속 3점포를 적중한 김아름 덕에 55-44로 오히려 격차를 벌리며 쿼터를 마쳤다.

BN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안혜지의 연속 득점에 노현지의 외곽포를 더해 55-59, 4점 차까지 추격해갔다.

그러자 김단비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단비는 54초를 남기고 유승희의 레이업이 불발되자 팁인 득점을 해 68-63을 만들었다.

BNK가 김진영의 3점으로 다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신한은행의 공격에서 유승희의 슛이 림을 외면하자 김단비가 3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BNK는 파울 작전에 돌입했으나, 김아름이 자유투를 세 차례 성공시켜 신한은행의 승리를 매조졌다.

김단비는 16득점을 하고 리바운드도 15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5리바운드는 김단비의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알토란같은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든 김아름도 빛났다.

BNK에서는 노현지가 20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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