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은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 결승전 현장을 공개한다. 이무진을 비롯 이소정, 이정권, 정홍일, 요아리, 이승윤이 자웅을 겨룬다. 이무진은 63호 가수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JTBC가 공개한 이무진과의 일문일답이다.
▷ '찐무명' 이무진, 어떻게 '싱어게인'에 지원하게 됐나
- 싱어게인은 다른 오디션과 다르게 이미 데뷔한, 즉 노래만 들으면 알 수 있거나 실력이 엄청난 가수들과 경쟁 구도가 그려진다. 그 독특한 시스템 때문에 지원했다. '좋은 결과를 거두면 좋고, 떨어져도 창피한게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 싱어게인에서 보여 준 무대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 톱6 결정전 때 부른 '꿈'이라는 곡이다. 원곡자인 조용필 님이 '시골에서 상경한 청년들'에서 영감을 얻으셨듯이, 이 노래를 연습할 당시에 나 역시 그들에게 감정을 이입했다. 그래서인지 막상 무대에 서자 울분이 터져 나왔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던 '음악 세계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조언들, 그리고 그 말에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열심히 노래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준비되지 않은 감정이 무대에서 터져 나온 건 처음이어서 스스로도 놀랐다.
▷ 대선배 이선희 심사위원에게 '왜 이제 나온 거에요'라는 극찬을 들었는데?
- 내 나이만 놓고 보면(이무진은 2000년생이다) 사실 나는 오디션에 빨리 나온 편에 속한다. 아마 다들 내 나이를 모르고 하신 말씀인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늙어 보이는 건 아닐까(웃음). 아무튼 나이를 모르셨음에도 그런 평가를 해 주신 덕분에 '내가 준비가 돼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 63호 이무진은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 항상 무대에 설 때마다 '기타 치며 이야기하는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입니다'라고 말한다. 이야기는 노래의 필수 요소다. 노래 안에는 화성, 리듬, 세션, 사운드, 가사 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토리'다. 내 노래가 끝난 뒤, 내가 전달하고 싶었던 것들이 듣는 이의 마음에 남아있기를 바란다.
싱어게인은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온라인 사전투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