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1 평창평화포럼' 개막식에 축사를 보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창평화포럼'은 경제, 스포츠, DMZ 평화지대, 공공외교를 통한 평화와 상생 번영의 길을 모색한다"며 "여러분들의 통찰과 지혜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굳건한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로 나아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정 총리는 연설에서 "전례없는 펜데믹을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이겨내고 있듯이,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평창올림픽이 만들어 낸 평화의 기적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다"며 "하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7천만 겨레의 마음은 한결같다. 끊임없이 평화를 이야기하고 꿈꾸면 마침내 꿈이 현실이 되고, 겨레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화 복원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인 한반도에서 다시 한번 전 세계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며 "'2021 평창평화포럼'이 새로운 평화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정 총리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위기는 그동안 인류가 만든 문명을 되돌아보게 했다"면서 "이 위기를 실패나 역사의 퇴보라고 부르지 말고 더불어 살아갈 신인류를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하자"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1 평창평화포럼'은 7일부터 3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특별세션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이 진행됐다.
특별세션에서는 2022 세계산림엑스포의 북한 참여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 금강산 관광 재개, 속초∼원산 항로 개설, 보건·의료 협력 등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추진 방안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