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설연휴 전에 노동당 전원회의…8차 당대회 결정 후속조치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로 발표…"2021년도 사업계획 심의·결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 모습.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이달 상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2월 상순 기간 내에 소집할 것"이라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 내용을 보도했다.

결정서는 이번 전원회의와 관련,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들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된 노선과 각 분야의 과업을 실행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 이뤄질 것을 예고한 셈이다.


북한이 '상순 기간 내'라고 밝힌 만큼 전원회의는 설 연휴 전인 이달 10일 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8차 당대회의 주요 화두가 '국방력 강화'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었던 만큼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국방과 경제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가의 통일적 지휘·관리 밑에 경제를 움직이는 시스템의 복원을 강조하고 민생 해결을 위해 금속 및 화학공업과 농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 중앙검사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을 높이고 당내에 규율조사부와 법무부를 신설한 당대회 결정에 이어 사회 기강을 세우기 위한 각종 조치도 나올 수 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1년에 한 차례 이상 열리며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노동당의 주요 노선과 정책을 결정 채택하고 조직 재편과 인사도 논의한다.

제8기 제1차 전원회의는 지난달 10일 8차 당대회의 6일 차 회의 중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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