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내 감염 번져···8명 확진

확진자 가족·주민 등으로 확산, 방역당국 가족과 공무원 조사 중
대전시 '영업제한 업종' 밤10시로 영업시간 연장키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한형 기자
대전시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들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6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2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 업무를 도와주던 40대가 전날 확진된 뒤 이날까지 모두 8명이 감염됐다.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4명, 센터 내 보조 업무자 1명, 확진자 가족 1명, 부사칠석보존회 임원 2명 등이다.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40대 확진자와 행정복지센터 동장 등은 지난 3일 부사칠석보존회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 동장 등 16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뒤 동장과 부사칠석보존회 임원 등 4명이 점심을 했다.

점심 자리에 있던 동장과 부사칠석보존회 임원 2명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동장이 전날 구청 인사이동과 관련해 직원과 함께 중구청 복지정책과 사무실을 찾아 구청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것을 확인하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부사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132명에 대해서도 검사에 들어갔다.

임시 폐쇄된 부사동 행정복시센터는 오는 8일 구청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업무를 맡아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조정방안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 영업제한 업종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되더라도 확진자가 나오는 업소에 대해서는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관리를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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