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5언더파로 순항하며 선두권에 올랐다.
이경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천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키건 브래들리(미국·이상 11언더파 131타)를 1타 차로 뒤쫓는 공동 3위를 달리는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이경훈은 전날 1라운드에서 100%의 그린 적중률을 자랑하며 5언더파를 쳤다. 이날은 그린 적중률이 83.33%로 떨어졌지만, 퍼팅에서 힘을 냈다.
이경훈은 4번 홀(파3)에서 6m, 9번 홀(파4)에서 5.5m, 18번 홀(파4)에서 9m 버디 퍼트를 넣었다.
11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막판 5개 홀 중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경훈은 2019년 취리히 클래식(공동 3위) 이후 개인 최고 성적 기대를 높였다.
현지 시간으로 2월 23일 54번째 생일을 맞는 스트리커는 PGA 투어 최고령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스니드는 1965년 52세 10개월의 나이에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오픈을 제패하며 PGA 투어 최다승(82승) 기록과 함께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스트리커가 이번에 우승하면 2012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9년 만에 개인 통산 12승째를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