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희망버스 기획단'은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송경동 시인이 5일 오후 11시쯤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됐다고 6일 밝혔다.
국회 경호처가 송 시인에게 퇴거를 요구했고 송 시인은 이를 거부했다. 경호원 4명을 동원해 그를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기획단 측은 설명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치료를 설득하고 있지만, 송 시인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영양공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시인은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인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전날 기준 46일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그는 전날 박 의장과 면담을 한 뒤 "오후 6시부터 회사가 성실 교섭에 응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하는 물과 소금, 효소마저 끊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