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생각하는 정의당은 진보적 노동의 가치와 인권을 중시하는 정당"이라며 류 의원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복직을 원하지 않았고 합의금 따위도 원하지 않았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해고노동자의 프레임 따위가 왜 거론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저는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사건을 겪으면서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쳤다. 하지만 공동체성과 노동성, 인권을 침잠 당한 이 사건에 피해자 중심주의가 있나"라며 "류 의원은 지금까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 국회의원이 되셨나. 아니면 피해자를 지지하고 그 편에 서 있었기에 국회의원이 되셨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부당 해고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원에 대해서는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신모 당원에겐 형사 고소를 통해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비서의 면직 사유도 입증할 수 있다면서 운전 중 SNS 채팅, 잦은 지각 등 몇 가지 사례를 열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류 의원은 이번 문제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해고 노동자 출신인 류 의원이 해고 이유가 노동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싸워온 전형적인 사측 입장이다.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꼰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의혹 최초 제기자는 류 의원이 수행비서를 면직하며 일주일 전에 해고를 통지하고, 휴게시간 등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 의원은 "분명히 말하지만 부당해고가 아니다.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