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8개월 연속 상승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13.3포인트…전월 대비 4.3%↑

쌀 농사. 연합뉴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108.6포인트)에 비해 4.3% 상승한 113.3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 품목군인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곡물은 지난해 12월(115.9포인트)보다 7.2% 상승한 124.2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미국의 생산량 저조 및 재고 감소, 중국의 대량 구매, 아르헨티나의 수출 일시중단 및 건조한 날씨 영향 등으로 인해 가격이 전월 대비 11.2% 상승했다.

밀은 옥수수 가격 강세, 높은 국제 수요, 3월 이후 러시아산 판매량 감소 전망에 따라 가격이 6.8% 상승했고 쌀은 아시아·아프리카의 높은 수요와 태국·베트남의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보리는 수요 증가와 옥수수·밀·대두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지류는 지난해 12월(131.1포인트)보다 5.9% 상승한 138.8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폭우로 인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저조하여 가격이 8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두유는 아르헨티나의 파업 장기화와 수출량 감소로 8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고 해바라기씨유는 2020·2021년 수확량 감소에 따른 세계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는 지난해 12월(95.1포인트)보다 0.9% 상승한 96.0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금육은 수입 수요 증가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국가의 수출 제한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쇠고기·돼지고기는 춘절을 앞둔 중국의 높은 구매량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충분하여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공급량 부족 및 중국발 수요 강세에 따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제품은 지난해 12월(109.3포인트)보다 1.5% 상승한 111.0포인트를 기록했다. 버터와 전지분유는 계절상 뉴질랜드의 수출 공급량이 감소하고 춘절을 앞두고 중국 내 구매량이 증가하여 가격이 상승했다.

탈지분유는 수입수요 증가와 서유럽의 생산 지연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반면 치즈는 미국의 재고 축적과 유럽 내 판매 감소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지난해 12월(87.1포인트)보다 8.1% 상승한 94.2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유럽연합·러시아·태국의 작황 악화 전망 및 남미의 건조한 날씨에 따른 세계 공급량 감소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국제 농산물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부처·관계기관·업계 등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며 국제곡물 수급 관련 국내 업계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업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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