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착공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특별법을 제정하여 입지 발굴부터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겠다"고 신속한 신안 해상풍력 사업 추진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 11번째 행사다.
생산되는 전기만 8.2GW(기가와트)로, 한국형 신형 원전 여섯 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해상풍력단지가 완성되면 배후 지역인 목포는 해상풍력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고, 영암과 신안에는 대규모 해상풍력설비 제조단지도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상풍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고, 해양플랜트 등 관련 분야의 최고 기술력이 있어 경쟁력이 매우 큰 분야로 평가된다. 전남 해상풍력 잠재량만 12.4GW(기가와트)로 전국 잠재량의 37.3% 차지한다.
문 대통령은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소개하고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되었다"며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형 일자리'의 핵심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지역주민들에겐 평생 지급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풍력설비 제조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도 주민들이 구성한 협동조합을 통해 공급될 것"이라며 "적정 납품단가를 보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유연근로시간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일자리의 질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