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93만 2천t으로 2019년(91만 5천t)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21만 7천t, 고등어 7만 7천t, 갈치 6만 6천t, 오징어 5만 7천t, 전갱이류 4만 6천t, 참조기 4만 1천t, 삼치류 3만 3천t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 추이를 보면 참조기(59.4%↑), 갈치(51.2%↑), 멸치(26.3%↑), 꽃게(25.3%↑), 가자미류(20.6%↑)는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고등어(23.5%↓), 아귀류(27.1%↓)는 생산량이 감소했다.
주 어기가 9~12월인 참조기는 서해 저층냉수 세력의 확장에 따라 어군이 남쪽으로 회유하면서 주 어장인 서해 남부 및 제주 북서부해역에서의 어군밀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주 업종인 근해자망어업 등 대부분의 어업에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주 어기가 8~12월인 갈치는 봄철 동중국해의 온난한 해양환경으로 인해 월동 이후 제주 주변해역 및 서해 남부해역으로 북상하는 어군이 증가했고 주 먹이인 멸치의 분포밀도가 크게 증가하여 좋은 어장환경이 형성되면서 근해연승어업과 저인망어업 등에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주 어기가 7~10월인 멸치는 산란시기에 어란밀도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2.7배↑)했고 8~9월 연안수온이 생존과 성장에 적합한 22~26도를 유지함에 따라 남해 어장에서의 개체가 크게 늘면서 주 업종인 멸치권현망어업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반면 주 어기가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인 고등어는 11~12월 기상악화로 인해 제주 주변해역에서 어장이 잘 형성되지 않으면서 대형선망어업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 어기가 1~5월인 아귀류는 연초 코로나19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대상어업의 조업활동이 축소되어 생산이 부진했고 5~6월에는 동해 연안에서 전‧평년 대비 1~3도 높게 형성된 수온의 영향으로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모여드는 어군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3조 9571억 원)보다 10.3% 증가한 4조 3655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