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 회고록을 인용해 자신을 2018년 3월 북미 정상간 접촉의 '막후'로 지목한 야당 의원에게 "볼턴은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고 부인했다.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볼턴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을 거론하며 "집무실에서 정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나자는 김 위원장의 초청장을 건넸고 트럼프 대통령은 순간적인 충동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돼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볼턴은 당시 보좌관도 아니었고,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볼턴은 실제 3월 22일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