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영화 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 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노미네이트 된 영화 '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 공식 트위터 캡처
영화 '미나리'가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 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4일 오전 8시(현지 시간) 미국배우조합상(SAG) 측은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으로,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부르기도 한다.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성이 높아 골든글로브나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보다 높은 확률로 오스카 연기상 수상자와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동안 수상 실적을 쌓아온 '미나리'가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더 나아가 오스카까지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영화 속 희망을 키워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등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오스카에서도 한국 배우 최초로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스티븐 연은 희망을 찾아 나선 아빠 제이콥 역으로 호연을 선보이며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앞서 아시아 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에서 주최하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과 함께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스티븐 연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최초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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