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세리머니' 골 넣고 바지 내린 브라질 축구 선수

더 선 캡처
브라질의 한 축구 선수가 극장골의 기쁨을 이기지 못해 바지를 내렸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윙어 에메르송 카리오카가 지난해 12월 결정적인 골을 넣은 뒤 바지를 벗고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삼파이오 코레아와 마리카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2부리그 4강 플레이오프. 카리오카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이어 바지까지 벗고 나체로 결승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상대는 분노했다. 카리오카에 달려들었고, 필드 위에서 몸 싸움이 발생했다. 몇몇 선수들은 쓰러졌다.

카리오카는 "마리카 선수들은 지난 3경기 내내 나를 비방했다. 게으름뱅이, 알코올 중독자, 뚱뚱한 원숭이라고 욕했다. 그래서 짜증이 났다"면서 "삼파이오 코레아의 팬, 동료, 마리카의 팬과 선수,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카리오카는 징계를 받았다.

더 선에 따르면 8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문제는 카리오카가 삼파이오 코레아를 떠나 포투게사 데 리오로 이적한 상태라는 점. 더 선에 따르면 포투게사는 카리오카의 징계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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