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미얀마 쿠데타에 '반쪽' 성명

깊은 우려 표하면서도 규탄은 없어

유엔 안보리 회의 장면.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얀마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구금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안보리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요인들의 자의적 구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구금된 모든 사람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어 "시민사회와 언론인, 미디어 종사자에 대한 규제에도 우려를 표명한다"며 유엔 구호품을 실은 항공편 재개를 포함해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접근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외신은 이번 안보리 성명에 대해 예상과 달리 미얀마 군부의 정부 전복 시도를 직접 규탄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안보리 내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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