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하구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제출한 A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이날 반려됐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3일 본회의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A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민주당 의원들이 A 의장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구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A 의장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A 의장은 지난 2018년 구의회 해외연수 중 동료 의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를 이유로 민주당 의원들이 윤리위 회부를 추진했지만, A 의장은 사하구의회 회의규칙에서 정한 징계회부 시기가 지났다는 이유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A 의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의장 직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번 불신임안은 의장과 부의장에게 동시에 제출됐으나, 이들 모두 "불신임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A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을 계속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의장이 '셀프 반려'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상정을 계속 시도하겠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 회의 상정을 반려한다면 결국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