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야당이 지극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여권 반응에 깜짝 놀랐다"며 "이것은 친문 벌떼 작전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북한 원전과 관련해서 야당의 문제 제기는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야당은) 그 문제를 전혀 현실성 없는 방향으로, 정치적으로 끌고 갔다"고 맞섰다.
그러자 권 의원은 "총리님, 그러면 야당이 아니다. 의혹이 제기되면 야당은 '왜 이런 것을 만드나', '왜 존재하는가'라 묻는 것이 임무"라 말했고 다시 정 총리는 "경위도 제대로 묻지 않고 정치 공세하는 것은 상대방의 그런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측면"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권 의원이 "박근혜 정부 때는 민주당의 국정조사를 7번이나 수용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한 번도 안 해준다"고 말하자 정 총리는 "정부가 하는 것인가? (국정조사는) 국회의 영역 아닌가"라 맞섰다.
이에 권 의원이 "민주당은 대통령의 한 마디에 다 말 듣지 않는가"라고 말하자 정 총리는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한편 권 의원은 전날 정의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두고 "총리님은 이 결정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물었고 정 총리는 "저는 지금 행정 일을 하고 있고, 정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선거나 정치 사안은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