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도된 임성근 부장판사와 김명수 대법원장의 면담 관련 내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거취를 의논하러 간 자리에서 대법원장과의 대화를 녹음해 공개하는 수준의 부장판사라면 역시 탄핵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둔 임 부장판사 측 변호인은 지난해 5월 임 부장판사가 김 대법원장에게 사표를 수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장은 언론에 공개된 녹음자료를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 보니 지난해 5월 경에 있었던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녹음자료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 9개월 전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했던 기존 답변에서 이와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