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 측은 감사청구서를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산하기관 채용은 자체 채용 규정에 의거한 것이고 징계처분 받은 정책보좌관 재임용은 업무성과 평가 등 규정에 따라 한 것"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적법성과 공정성에 대해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SBS는 안 시장이 선거 때 도움을 준 측근을 산하기관 등에 채용하고 이들의 자녀 일자리까지 챙겨 특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7월 음주운전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정책보좌관을 징계가 끝날 무렵 재임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SBS는 이밖에 사회복무 중인 안 시장의 차남이 구리시청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고, 안 시장이 건설사 관계자 등을 접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시장은 이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시장은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지난 1일 국방부에 감사를 청구했다. 건설사 접대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SNS에 식사하고 밥값을 돌려준 경위와 골프장 이용료 결제 영수증 등을 공개했다.
그는 특히 "SBS의 모회사 격인 태영건설이 참여한 G모 건설 컨소시엄이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평가점수 1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사업참여자격 미비로 사업신청 자체가 무효처리된 점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