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광주본부, 이석기 옥중집필 책으로 독후감 공모전 '논란'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법정으로 들어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가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펴낸 책으로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이하 광주본부)에 따르면 광주본부는 오는 17일까지 이석기 전 의원이 쓴 옥중수기록 '새로운 백 년의 문턱에 서서'라는 책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하고 있다.

광주본부는 공모전 우수자 20명을 선발해 상장과 상품을 줄 예정이다.

이석기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 때문에 이 전 의원이 최근 펴낸 책으로 공모전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부적절한 도서도 아니고 공무원이나 일반인들이 읽으면 정세 파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독후감 대상으로 삼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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