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봄철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우려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체제에 돌입한다.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꾸린 강서구는 총 31명으로 구성된 비상근무반을 7개조로 나누어 운영하며 근무시간 이후에도 당직실에서 상황을 유지하는 등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한다.
주요 임무는 △산불진압훈련 및 산불캠페인 등 산불예방활동 △산불감시 활동 및 진화장비 점검 △산불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유지 △산불발생시 초동진화 및 뒷불감시 등 진화체계 확립 △신속한 진화 상황 보고 등이다.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한 지상진화대 36명이 긴급 투입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보조진화대 120명도 편성했다. 평소 이용객들이 많은 개화산, 우장산 등 근교산을 중심으로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산불진압훈련도 벌인다.
산불 초기 대응을 위해 등산로 주요 입구와 능선부 25개소에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을 설치하고 산림 내 소방호스를 신속하게 연결할 수 있는 고압수관장비보관함 2대도 비치했다.
구의 산림면적은 420ha에 달하며 개화산, 봉제산, 수명산, 염창산, 까치산, 우장산, 궁산 등 크고 작은 산이 위치해 있다.
구 관계자는 "산불취약 지역에 CCTV형 블랙박스를 활용해 24시간 감시와 녹화를 실시하고, 산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며 "주민들께서 산에 오를때는 화기물질 소지를 금하고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