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던 감소세가 2주 이상 300~400명대를 오가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45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7만9762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429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166명이 확인됐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경기 128명, 인천 43명, 부산 26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구·경남 7명, 경북 6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2명, 전북 1명 등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신규확진자 22명의 주요 추정유입국가는 미국 11명, 아랍에미리트 3명, 카자흐스탄·헝가리 2명 등이다.
치료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감소해 211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나 누적 1448명(치명률 1.82%)이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 확인된 5명 중 4명은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사례의 관련자들로 방역당국은 확진자 38명이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 총리는 "해당 지역에서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혹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도 면밀히 분석해 주시기 바란다"며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와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하므로 입국자의 자가격리 과정에 빈틈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격리 중에 가족이나 이웃에게 전파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