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118 대 97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달렸다.
21승 15패가 된 3위 오리온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4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4위 안양 KGC인삼공사(19승 16패)와는 1.5경기 차다.
외곽포가 대폭발했다. 오리온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점슛 16개를 쏟아부었고, 시즌 최다 득점까지 기록했다.
디드릭 로슨이 21점 10리바운드 10도움으로 시즌 1호 트리블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한호빈(17점)이 3점슛 5개를 꽂았고, 이대성이 14점 8도움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허일영, 김강선이 24점을 합작한 가운데 데빈 윌리엄스도 8점 8리바운드로 KBL 데뷔전을 치렀다.
박정현(203cm), 서민수(197cm) 등이 부상으로 빠진 LG는 김시래가 22점 12도움, 박경상이 21점 등 가드진이 분전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23점 8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LG는 살림꾼 정희재(195cm)마저 4쿼터 중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캐디 라렌(204cm)까지 빠져 있는 LG는 장신들의 공백 속에 25 대 39 리바운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LG는 삼성과 트레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래(178cm), 테리코 화이트(192.3cm)를 내주고 이관희(191cm), 케네디 믹스(205cm)를 받는 조건이다. LG는 높이를 보강하고, 삼성은 가드진을 강화하는 효과와 함께 두 팀 모두 분위기 변화를 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