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 1234억 원(잠정)이었다. 2019년 대비 19.1% 증가한 규모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78.6%)와 음·식료품(48.3%), 생활용품(44.1%) 등 증가율이 높았는데 집 안 생활과 밀접한 것들이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외출 등이 극도로 자제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69.3%), 여행 및 교통서비스(-53.3%) 등은 거래액이 대폭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8조 6883억 원(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의 67.5%)으로, 연간 거래액 100조 원 문턱을 훌쩍 넘었다.
2019년 대비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24.5%로, 온라인쇼핑 가운데 특히 모바일쇼핑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9년 12월보다 3조 3100억 원, 26.1% 증가한 15조 9946억 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지난해 11월 15조 655억 원(잠정)으로 월간 거래액 사상 처음으로 15조 원을 넘어서더니 불과 한 달 만에 16조 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게 됐다.
지난해 1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9년 12월 대비 무려 33.8% 증가한 11조 1488억 원을 기록하며 월간 거래액 11조 원대로 들어섰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2019년 12월보다 4.0%포인트 늘어난 69.7%로 70% 선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