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삶 지탱하는데 필요하다면 재정 쓰는 것 당연"

당·정에 "맞춤형 지원·전국민 지원 함께 논의 바라"
2월 임시국회서 "검찰개혁 차질 없이 이행"도 약속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3일 "재정 역할을 더 확대할 때가 됐다"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자고 정부에 거듭 제안한다"며 "당·정 협의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방역조치가 길어지면서 서민의 삶이 더 무겁게 짓눌리고 있다. 적지 않은 분들은 이미 한계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의 삶을 지탱해드리는 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19 피해계층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포괄하는 4차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자 이 대표는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
2월 임시국회에서 검찰개혁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개찰개혁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후속 입법과 검찰 조직문화 혁신이 이어져야한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8개 후속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를 향해서도 "수사·기소 완전 분리 등 관련 법안을 2월 국회 회기 내 발의한다고 국민께 드린 약속을 차질 없이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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