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버즈피드 등 외신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은 자신의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을 하기 시작한다.
군부의 장갑차는 영상 1분 50초쯤 등장하지만, 이 여성은 여전히 절도있는 동작을 선보이며 에어로빅을 마무리한다.
이 영상은 쿠데타가 진행 중인 미얀마 의회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여성은 교육부 소속 체육교사로 밝혀졌다.
국내 누리꾼들은 "미얀마 쿠데타는 외신을 통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정작 미얀마 국민들은 방송 등 통제로 쿠데타를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화제가 되자 영상 속 여성은 2일 자신의 SNS에 "아침마다 항상 하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놀리려는 의도로 에어로빅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원 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한 뒤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수도인 네피도, 도시 양공 등에는 인터넷 및 전화가 먹통인 상황이다. 상점의 생필품이 동이 나거나 은행 ATM에도 인파가 몰려 현금이 바닥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