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가 1989년 설립한 대신기공은 국내·외 정유·석유화학·발전 등 공장 설비를 건설하는 플랜트 시공업체로 지난 32년 간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순위에서 전남도내 1위, 직원은 300여 명의 중견기업이다.
회사의 비전에 대해 김철희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인간 중심 경영과 현장 경영은 물론 지역 친화적인 경영에 큰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플랜트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을 목표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미개척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붉은 꽃무릇으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 흥국사에서는 108개의 돌탑을 볼 수 있다. 김철희 대표의 후원으로 1년에 25개씩 쌓아 올려 2018년 108개를 모두 완성했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승려들, 여수산단에서 숨진 근로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다. 이곳에서 꽃무릇이 만개하는 매년 9월 시민들을 위한 작은 산사음악회를 연다.
김 대표는 "지역시민과 여수산단의 상생의 일환으로 영취산에 돌탑을 쌓고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예술을 결합하는 이 시도가 경영인으로서 사회에 기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여수상의 회장에 도전장을 냈다.
여수상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김 대표는 "이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을 기반으로 기업을 이끌면서 경험했던 상공인의 성취와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며 "산업생산의 중추이고 해양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은 여수의 위상에 맞는 지역경제단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로부터 여수상의 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지역 시민단체 등의 개혁 요구는 일견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공인의 이해와 지역 시민단체의 이해가 적절한 소통을 통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시민과 상공인들의 노고에 위로와 사랑의 응원을 보낸다"며 "지역과 기업은 상생의 관계에 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