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포족’, ‘혼설족’들은 명절 기간 내 이동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주로 생활하며, 주변에 문 여는 식당도 마땅치 않은 만큼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생활을 해결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지난해 명절 기간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식 수요는 과거 어느 명절 때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명절(설+추석)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도 명절 대비 35.0% 증가했다. 2018년 25.9%, 2019년 23.5% 보다 10%p 가량 높았다. 그리고 명절인 만큼 시즌을 타깃으로 출시한 간편식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설엔 ‘한상도시락’, 추석엔 ‘수미네풍성한도시락’이 각각 세븐일레븐 도시락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가정간편식(HMR), 냉동간편식 등도 식사대용으로 많이 찾으면서 15% 가량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설 명절 간편식은 김수미와 콜라보한 상품들로 ‘수미네풍성한도시락’, ‘수미네모둠전’, ‘수미네돼지갈비찜’, ‘수미네오색잡채’ 등 4종이다. 모두 명절음식으로 선호도가 높은 메뉴들이다. 실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설 음식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떡국이었고, 그 다음으로 갈비찜, 전, 식혜, 불고기, 잡채가 뒤를 이었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명절 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혼자서도 간편하고 푸짐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