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1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국내 확진자는 하루 평균 424.3명으로 직전주보다 10.5%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243.6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초과했으며 대부분 비수도권 지역은 증가 추세로 전환된 상태다. 특히 기독교 선교단체 IM선교회, 육가공업체 등 주요 집단감염이 확산한 충청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집단감염 발생 비율도 증가해 대량 확산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난주 집단감염 비율은 32.7%로 그 직전주 21.8%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제조업, 육가공업체, 항운노조 등 신규 집단감염도 11건이나 발생했다.
또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사례가 1월 이후 약 3300명에 달해 지역사회 내 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정 청장은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도 재확산의 위험 요인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 이후 총 89건에 대해 유전자 변이 분석을 진행했다. 국내 감염 사례는 43건이고 새외 유입사례 46건이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 46건에서 7건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영국 변이가 4건, 남아공 변이가 1건, 브라질 변이가 2건이다. 7명 중 2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5명은 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이 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34건이다. 영국발 변이가 23건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이 6건, 브라질이 5건이다.
이밖에 오는 설 연휴 증가하는 이동량으로 전국적인 확산이 이뤄질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