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산대교 과도한 통행요금 교정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이 지사는 "한강에 하나뿐인 유료교량 일산대교"라고 운을 뗀데 이어 "투자를 했으니 어느 정도 이익은 보장해야하고, 투자비용 회수와 적정한 투자이익을 위해 적정한 수준의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이와 관련 "통행료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 있어 검토한 결과 과도한 차입금 이자율 등 통행료가 과다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기업이나 개인이면 조금 이해할 여지가 있지만, 준 공공기관이 어쩔 수 없이 이 다리를 통과해야하는 서민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부당하게 과한 이익을 취하면 안 된다"며 "통행료 조정부터 일산대교 인수까지 포함해 과도한 통행요금 시정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통행료가 소형 승용차의 경우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 등 너무 비싸 그동안 통행료 과잉 징수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일산대교의 km당 통행료는 667원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109원, 인천공항고속도로 189원 등 주요 민자도로에 비해 많게는 여섯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일산대교 사업 재구조화 방안'에 대해 경기연구원에 연구용역 의뢰했고, 최근 결과보고서가 나왔다. 경기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일산대교를 인수하는 방안을 포함해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