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새별오름 등에서 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과 드라이브인, 사전예약제를 통한 참가인원 제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주간 행사는 1000명, 야간 행사는 차량 400대로 제한된다. 물론 행사장 입구에서 개인이나 차량에 대한 철저한 방역 소독이 이뤄진다.
들불축제 메인 행사인 '오름 불놓기'는 다음달 1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사전 예약제로 모두 400대의 차량만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고 축제장 내에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1인 8㎡를 기준하면 차량 1대에 40㎡ 정도 공간이 배정돼 한정된 장소에서만 오름 불놓기를 감상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 인원이 축소되거나 제한된다.
새별오름에는 '제주들불축제' 대신 '들불 COVID-19 OUT'이란 문구가 새겨지고 오름 하단부에 43개의 달집이 설치된다.
또 트래킹과 버스킹 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도민 노래자랑, 들불 토크쇼 등의 행사가 진행되고 공연과 노래자랑 등은 마상마예공연장에서 열린다.
음식물 섭취가 금지됨에 따라 음식점 천막 자리에는 들불축제와 제주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소원기원 깃발 등이 설치된다.
1997년 시작된 제주들불축제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취소됐다.
또 2011년 전국적인 구제역 파동으로 모든 일정이 취소되는 등 지금까지 5차레에 걸쳐 취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