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는 1일(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유타와 홈 경기에서 4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128대117 승리를 이끌었다. 유타는 연승 행진이 11경기에서 멈췄다.
공격에 집중한 요키치는 무서웠다.
1, 2쿼터에만 33점을 올렸다. 덴버 구단 역사상 전반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2007년 5월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전반 33점을 넣은 앨런 아이버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요키치는 3, 4쿼터에 14점을 보태 47점을 찍었다. 여기에 12리바운드를 더하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개막 후 20경기 연속 더블 더블이다. 개막 후 연속 더블 더블 기록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34경기 빌 월튼(은퇴). 1976-1977시즌 NBA와 ABA 통합 후 기준이다.
요키치 밑으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19경기,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모제스 말론(은퇴)의 16경기다.
요키치는 128대110으로 앞선 종료 1분3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3점슛 4개를 모두 넣는 등 26개의 슛을 던져 17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도 10개 중 9개를 성공했다. 커리어 첫 50점도 가능했지만, '쿨'하게 코트를 벗어났다. 47점은 커리어 하이 타이 기록이다.
특히 NBA 수비상을 두 차례 거머쥐었던 루디 고베어를 상대로 챙긴 기록이다.
팀 동료 윌 바튼은 "50점이 보인다고 요키치에게 말했지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요키치는 그저 농구를 할 뿐"이라고 말했고, 덴버의 마이크 말론 감독도 "솔직히 요키치가 47점을 넣었다고 생각을 못했다. 교체 후 자말 머레이가 알려줬다. 동료들이 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좋다"고 웃었다.
요키치는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하려 한다. 그저 경기일 뿐"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이기기 위해 필요한 만큼 득점을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