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선수 노조에 2021시즌 개막 연기를 제안했다.
AP통신은 1일(한국 시간)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MLB 사무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 시작을 1개월 연기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미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규시즌 개막은 오는 4월 2일에서 4월 29일로 연기되고 팀당 정규시즌 경기 수는 162경기에서 154경기로 8경기 줄어든다. 경기가 줄어도 선수들이 받는 연봉은 100% 보장된다.
변경된 일정을 적용하면 정규시즌 종료는 10월 4일에서 10월 11일로 바뀌고 포스트시즌은 11월까지 연장된다. 월드시리즈 종료는 11월 11로 예상되며 정확한 일정은 방송사와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줄어든 경기는 포스트시즌에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기존 10개에서 14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지난 시즌 60경기로 축소된 정규리그에서 16개의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른 바 있다.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2월 18일부터 시작된다. 투수, 포수, 부상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은 2월 23일부터 훈련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