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남해군 병원서 불…환자 89명 긴급 대피·13명 연기흡입

구조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1일 새벽 2시쯤 경남 남해군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등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89명과 의료진을 포함한 병원 관계자 16명 등 105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환자 89명 중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19명은 단순 전원 조처됐고, 57명의 환자는 인근 남해전문노인병원 임시대피소로 대피했다.

화재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불은 지하 1층 전기실 인근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병원 2층에 있던 환자가 "아래층에서 연기가 올라온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은 4시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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