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349명) 이후 닷새만이다.
이날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수는 감소했으나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이 여전한데다 서울 한양대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집단발병이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내 잠복 감염 위험이 높아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를 분석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정안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해 이날 오후 발표한다.
◇ 지역발생 325명…수도권 224명, 비수도권 10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7만8천2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8명)보다 103명 줄었다.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25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이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4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07명, 서울 9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2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0명, 경남 18명, 광주 16명, 경북 15명, 대구 9명, 울산·강원 각 6명, 충남 4명, 세종·전북 각 2명, 전남·제주·충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68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의료진을 포함해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도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고, 경남-부산 친척 모임과 관련해선 15명이 감염됐다.
◇ 해외유입 30명…위중증 환자 2명 줄어 22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35명)보다 5명 적다.
이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6명), 서울(3명), 인천(2명), 대구·광주·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입국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멕시코가 각 4명, 일본 3명, 필리핀·러시아·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헝가리·터키·포르투갈·브라질·가나·세네갈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4명, 외국인이 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13명, 서울 10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2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420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22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57명 늘어 누적 6만7천878명이 됐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408명 줄어 총 8천90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64만820건으로, 이 가운데 541만3천6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4만9천55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천290건으로, 직전일 4만7천268건보다 2만2천97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6%(2만4천290명 중 355명)로, 직전일 0.97%(4만7천268명 중 45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564만820명 중 7만8천205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