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의 결승 팁인' KCC, 오리온전 4전 전승

라건아. KBL 제공
81대81로 맞선 종료 4초 전.

KCC 김지완이 골밑을 파고 들었다. 오리온 제프 위디가 김지완을 막아섰고, 김지완은 위디를 피해 레이업을 던졌다. 결과는 실패. 하지만 위디가 김지완을 막으러 나온 사이 오리온 골밑이 비었고, 라건아가 팁인으로 마무리했다. 남은 시간은 0.6초. KCC가 연패를 끊는 순간이었다.

KCC는 3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오리온을 83대81로 격파했다. 연패를 2경기로 끝낸 KCC는 24승10패 선두를 지켰고, 오리온은 19승15패 공동 3위가 됐다.

KCC는 오리온에 유독 강했다.


1~3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는 13점 차, 2라운드는 12점 차, 3라운드는 13점 차 완승이었다.

4번째 맞대결은 팽팽했다. 역전을 주고 받으며 4쿼터 막판까지 혼전을 펼쳤다. 오리온은 퇴출되는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가 18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CC를 압박했다. 이승현(17점 6리바운드), 디드릭 로슨(17점 7리바운드)까지 골밑 싸움에서 앞섰다.

하지만 KCC의 뒷심이 더 강했다. KCC는 78대79로 뒤진 종료 36초 전 김지완의 2점으로 앞섰다. 종료 21초 전 이대성에게 2점을 내줘 동점이 됐지만, 작전시간 후 마지막 공격이 통했다. 김지완의 돌파에 이은 라건아의 팁인으로 경기를 끝냈다.

KGC는 DB를 84대73으로 제압했다. KGC는 19승15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T는 SK를 79대65로 꺾었다. 18승16패 단독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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