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김진욱 공수처장의 제청에 대해 이같이 재가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여 차장의 임기는 이날 바로 시작된다.
임기는 3년으로, 공수처장을 보좌해 공수처 검사 인선과 수사 등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전날 김 공수처장은 판사 출인인 법무법인 동인 여 변호사(사볍연수원 23기)를 공수처 차장에 단수로 제청했다.
김 처장은 여 차장을 제청하면서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가장 중요한 인선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차장이 공수처 검사 임명 과정에 깊게 관여하는 만큼 스스로도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청원인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날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반대 청원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려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변호사를 맡았던 여운국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상징적이고 핵심적 제도에 의해 만들어진 초대 공수처의 차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인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