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월부터 의료진 백신 접종…9월 말 도민 85% 완료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1100명 첫 접종…분기별 대상 순차적 시행
도내 14곳 접종센터 등 하루 1만 2천명 접종 준비

충북도 김장회 행정부지사. 충북도 제공
충북에서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9월 말까지 전체 도민의 85%인 135만 명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추진된다.


거점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1100명을 시작으로 일반인 접종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청북도 김장회 행정부지사는 2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실시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일상을 되찾아 드리기 위한 백신 예방접종 실시계획을 보고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실시 계획에 따르면 도내 첫 백신 접종 대상자는 충북대병원 등 5개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1100명이다.

접종 시기는 다음 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이나 초기 백신 공급 물량 등을 감안할 때 3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확보되면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감염병 취약계층 3만 명부터 예방 접종이 실시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의료기관 종사자 등 31만 7천명이, 3분기에는 18세 이상 일반인 등 100만 3천명이 대상이다.

소아나 초·중·고생, 임신부의 접종 계획은 아직까지 임상 자료가 없어 미지수다.

백신은 코박스(24만 명분)와 아스트라제네카(24만 명분), 모더나(48만 명분)와 화이자(24만 명분) 등 4종류 135만 명분을 순차적으로 확보한다.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되면 도내 14곳의 접종센터와 568곳의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하루 최대 1만 2천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백신 종류는 개인이 선택할 수 없으며 백신이 공급되는 순서와 공급량에 따라 예방접종 순서도 다소 변동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충북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의료 인력 확보와 투명한 정보공개, 이상반응 신속 대응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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