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2인자'에 법관 출신 여운국 변호사 '단수' 제청

임명시 공수처 1·2인자 모두 법관 출신
김진욱 처장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고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과 여운국 변호사.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8일 공수처 차장으로 법관 출신 여운국(54·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단수 제청했다.


여 변호사는 용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7년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수원지법과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 사임했다.

판사 시절이던 2014~2015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가 평가하는 '우수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 변호사로 개업해 현재 법무법인 동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변협은 오는 5월 퇴임 예정인 박상옥 대법관 후임으로 지난 26일 여 변호사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날 김 처장이 초대 공수처 차장으로 여 변호사를 단수 제청하면서, 향후 대통령 임명시 공수처 1·2인자는 모두 법관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김 처장은 "(여 변호사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있어 어떤 이의제기를 하기 어려운 분"이라며 "영장전담법관 경력도 있어 검찰의 수사, 특수사건 수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법조인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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