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변호사는 용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7년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수원지법과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 사임했다.
판사 시절이던 2014~2015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가 평가하는 '우수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 변호사로 개업해 현재 법무법인 동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변협은 오는 5월 퇴임 예정인 박상옥 대법관 후임으로 지난 26일 여 변호사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날 김 처장이 초대 공수처 차장으로 여 변호사를 단수 제청하면서, 향후 대통령 임명시 공수처 1·2인자는 모두 법관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김 처장은 "(여 변호사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있어 어떤 이의제기를 하기 어려운 분"이라며 "영장전담법관 경력도 있어 검찰의 수사, 특수사건 수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법조인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