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디옥교회 31명 집단 확진.. IM선교회 연관성 조사

[앵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를 통해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에서 이번에는 대형교회발 집단확진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광주 방역당국은 이 교회 집단감염이 IM선교회와 연관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교인 수 1500명의 대형교회인 광주안디옥교회에서 지난 25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과 가족 등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7일 20명, 28일 7명 추가됐습니다.


광주시는 첫 환자가 전날인 24일 주일 오전예배에 참석했다면서, 이날 예배 참석자 550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240명이 검사를 마쳤습니다.

방역당국은 안디옥교회 집단감염이 IM선교회와 연관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TCS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아버지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안디옥교회는 IM선교회의 교육사업인 방과후학교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지난 해 6월 21일 주일예배에 IM선교회 마이클 조 대표를 초청해 이 단체가 운영하는 교육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당시 마이클 조 대표는 신앙과 교육을 모두 잡을 수 있다며 국제학교와 방과후학교 모델을 소개했고,

[마이클 조 대표 / IM선교회 (지난 해 6월 21일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영상)]
"우리 팀이 와요. 20명이 선생님하고 여기에 와요. 다. 애들 그냥 끼워 넣기만 하면 돼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거예요. 선생님도 여기서 뽑아내면 돼요. 그래서 방과후학교 국제학교를 만들어서 교회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 건물을 다 사용하는 거예요."

이후 교회 측은 지난 해 9월부터 트리니티 기독방과후학교에 대한 광고를 교회 안에서 꾸준히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이 방과후학교가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지만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감염 연결고리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디옥교회는 다음 달 7일까지 폐쇄됩니다.

한편 28일 오후 IM선교회 발 광주지역 확진자는 156명, 전국에서는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경남 등 5개 시도에서 340명에 이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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