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 29일 취임 본격 업무 돌입(종합)

이병진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 행정부시장으로 승진
29일 충렬사 참배, 온라인 취임식 시작으로 업무 시작
지방고시 1회 출신→1급 승진 서울 제외 첫 사례
코로나19, 가덕신공항,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 현안 산적

부산시는 29일부터 이병진 센터장이 제38대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제공
공석인 부산시장 행정부시장에 이병진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57·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이 승진해 신임 부시장으로 29일 취임한다.

부산시는 29일부터 이병진 센터장이 제38대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취임해 부산시를 이끈다고 밝혔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지 나흘 만이다.


서울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지방고시 1회 출신이 고위공무원단 가급 1급으로 승진한 것은 이 신임 부시장이 최초다.

그는 지난해 1월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으로 발령나기 직전까지 부산시 기획관리실장(2급)을 지냈다.

이 신임 부시장은 부산시장직이 공석이어서 자동으로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업무를 보게 된다.

1여 년 만에 부산시청에 복귀하는 이 권한대행은 출근 첫날,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현안, 강풍과 한파 상황 등 바로 부산시 현안 업무를 지휘한다.

취임식은 온라인으로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는 형식으로 간소하게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그는 부산의 주요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부산 주요 기관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부지, 북항재개발 현장을 두루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권한대행은 코로나19대응과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센텀2지구 개발 등 부산 현안을 차근차근 진두지휘한다.

부산시에 잔뼈가 굵은 '토박이'공무원인 이 부시장이 취임하면서 부산시 시정 공백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동고등학교와 부산대를 졸업한 그는 1995년 1회 지방고시에 합격한 뒤 투자유치과, 기획관리실 기획담당, 유시티정보담당관을 지냈다.

이후 국제협력과장, 예산담당관, 대변인, 사회복지국장, 문화관광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쳐 시정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사회복지국장, 문화관광국장을 지낼 때 직원들이 존경하는 '베스트공무원'으로 뽑히는 등 직원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시 안팎에서는 이 신임 부시장이 부산시 전반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만큼, 소통하며 시정을 잘 이끌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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