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기 대비 수입 신선란 60t 공급

대형마트·전통시장서 계란 할인판매
농식품부,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 선제적 대응방안 추진

미국산 계란 수입.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급등한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하여 수입 신선란 60t이 공급되고 계란 할인판매가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계란 등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 발표 이후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미국산 수입 신선란 60t(약 101만개)에 대해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였으며 전량 판매가 완료되어 27일부터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유통되는 수입 계란은 '미국산 식품용란 수입위생조건'에 따른 수입 검역조건과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른 수입 위생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수출국의 위생검사를 통과한 계란이다.

국내에서도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에 검역과 서류, 현물·정밀검사를 통해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시중에 유통하기 전 계란선별포장업체를 통해 세척·소독을 거쳐 유통된다.

수입 신선란은 포장재에 원산지가 표시되므로 포장재 표시로 수입 계란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


국내산은 표시사항이 계란껍데기에 10자리로 표시되지만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로 표기되므로 계란껍데기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이번에 판매가 결정된 60t 물량은 식당, 계란 가공업체, 소매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이달 말까지 60t 이외에 수급안정에 필요한 물량을 도입하여 필요한 업체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가공용의 경우에도 할당관세 적용 추천을 시작한 지난 27일부터 총 35.6t에 대해 수입 추천서가 발급됐다.

이번 할당관세 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계란 등 8개 품목에 대해 총 5만t 한도로 긴급할당관세 0%를 한시적으로 적용하되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요 증가에 맞추어 다음 달 10일까지 계란 180만개를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을 통해 시중가 대비 약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마트를 통해 20% 할인판매를 지속 지원하고 온라인몰, 친환경매장, 중소형마트 등은 20%, 전통시장은 30% 할인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수급안정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설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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