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한예리, 골드 리스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한예리 첫 여우주연상

골드 리스트 시상식 제공
영화 '미나리'의 주연 배우 한예리가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FE)이 주최한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며 아시아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한예리가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켰다.

골드 리스트 시상식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주민들의 교육, 미디어 리더쉽, 콘텐츠 다양성을 지원하는, 창립 30주년의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과 아시아 정체성을 보호하고 문화계 다양성을 후원하는 비영리단체 '골드 하우스'가 함께 주관한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한예리는 첫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물론 정이삭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모두 트로피를 휩쓸며 최다 7관왕을 달성했다.

골드 리스트 시상식을 주최한 골드 하우스는 지난해 '기생충'의 성공적인 오스카 레이스와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을 위해 '#goldopen(골드오픈)' 해시태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다 7관왕의 영예를 거머쥔 '미나리'가 골드 하우스의 지원사격을 받을 예정이다.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제공
낭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독립영화계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FISA)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후보에 선정됐다.

특히 배우 한예리와 윤여정이 함께 노미네이트되어 5개 부문, 6개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정이삭 감독은 작품상·감독상·각본상 후보에 선정되었으며, 배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의 수상작은 4월 24일에 발표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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