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의원은 국민의 세금을 받으며 국민의힘 명패를 달고 있는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라며 "국회의원과 다툼이니 그냥 참고 넘기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 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조 의원이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라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고소장은 이날 조 의원의 주소지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접수됐다.
앞서 고 의원은 총선 때 경희대 수원 캠퍼스를 졸업하고도 구글 프로필에 서울 캠퍼스 졸업으로 허위로 기재한 혐의, 주민자치위원들의 지지 발언을 담은 공보물을 8만여 가구에 배포한 혐의 등으로 고발됐으나 지난해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날 앞서 조 의원은 SNS에서 작년 총선 당시 고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이인영 의원)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 이런 게 금권선거"라며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다.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 의원에 대해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